최근 정부가 발표한 '지분형 주택금융 제도'가 화제다. 집값은 계속 오르는데, 대출 규제는 점점 깐깐해지고, '영끌'로 집을 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. 이 제도는 과도한 대출 부담 없이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부동산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. 과연 지분형 주택금융이 무엇인지, 어떻게 운영되는지, 그리고 우리의 주거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알아보자.지분형 주택금융이란? 지분형 주택금융은 개인이 주택을 살 때 한국주택금융공사(주금공) 같은 정책금융기관이 일정 지분을 투자해 주는 제도다. 쉽게 말해, 집을 살 때 필요한 돈을 나 혼자 다 끌어모을 필요 없이 정부가 공동 투자자로 나서는 셈이다. 예를 들어, 5억 원짜리 집을 살 때 내가 1억 원을 내고, 은행 대출 2억 원을..